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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공학자가 스마트시티 만든다

암이란
2018-04-24
조회수 1728

뇌공학자가 스마트시티 만든다

기사승인 2018.04.23  14: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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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총괄책임자 선정
세종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부산 천재원 엑센트리 대표


  
▲ 자료=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 사업을 이끌 총괄책임자로 뇌공학자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를 임명했다.


뇌공학자와 스타트업 육성 기업가 등 창의적인 혁신 인재가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 추진할 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를 이끌 총괄책임자(MP: Master Planner)로 세종에는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를, 부산에는 천재원 영국 엑센트리(XnTree) 대표를 각각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세종시 5-1 생활권과 부산시 에코델타시티 등 2곳을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지정한 바 있다.


MP는 국가 시범도시의 비전과 목표 수립부터 사업 전반을 이끌어 나가며 입주시점인 오는 2021년까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총괄 감독 역할을 맡게 된다.


세종 5-1생활권 스마트시티 MP로 추천된 정 교수는 스마트시티의 근간이 되는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전문가로서 전공인 뇌 과학 분야와 건축, 인공지능(AI) 등 스마트시티 기술 간 융복합을 주도하게 된다.


그는 중국 정부의 500개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산둥성 웨이팡시 샤산 생태지구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MP로도 지난해부터 활동하고 있다.


정 교수는 "세종시를 스타트업들이 찾아와 스마트 기술을 주민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세종은 앞으로 행복을 위한 혁신이 이루어지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MP로 추천된 천 대표는 현재 엑센트리 영국 대표를 맡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엑센트리는 스마트시티 클러스터인 영국 '레벨(Level) l39' 소속으로 스마트시티를 포함해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신산업분야의 스타트업 발굴 전문 기업이다.


천 대표는 현재 부산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을 위해 부산 도시계획과 주제설정,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해외진출에 대한 자문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천 대표는 "스마트시티가 제대로 정착하려면 관 위주가 아니라 철저히 사람이 주축이 돼 상상력과 창의력을 결합함으로써 실거주민의 편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자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및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백지상태의 부지에 기존의 도시개발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담아내고자 한다"며 "이번에 추천된 MP는 이러한 시범도시의 취지를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MP와 사업시행자가 관계부처·학계·민간기업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국가 시범도시가 시민과 기업 중심으로 스스로 진화하는 세계적 수준의 미래도시로 커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호길 기자 hg@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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