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

스타틴, 방사선 치료받은 암환자에게 '득' 될까?

암이란
2019-06-21
조회수 203
<header>스타틴, 방사선 치료받은 암환자에게 '득' 될까?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9.06.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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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연구팀, 방사선 치료받은 암환자 약 5800명 대상 후향적 코호트 연구 진행
심뇌혈관질환 예방 '경향성'만 확인…뇌졸중 위험은 유의하게 낮춰
수술 전 급성신손상(AKI)를 예방하기 위해 스타틴을 투여하는 전략을 놓고 심혈관 예후 예방 효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이 방사선 치료를 받은 암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아 유효성에 물음표를 남겼다.

방사선 치료를 받은 흉부암 또는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스타틴 복용 여부에 따른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평가한 결과, 스타틴 복용군은 비복용군 대비 뇌졸중 위험이 의미 있게 낮았다.

하지만 뇌졸중 외 심뇌혈관질환 예방에는 스타틴이 득 될 수 있다는 경향성만 확인해,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방사선으로 유발된 죽상동맥경화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 중 하나다. 그러나 스타틴의 심뇌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방사선 치료를 받은 흉부암 또는 두경부암 환자에게도 나타나는지를 본 대규모 연구는 없었다.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학 헬스센터 Negar Mousavi 박사팀은 2000~2011년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흉부암 또는 두경부암 환자 5718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환자들의 나이는 65세 이상이었고 평균 나이는 75세였다.

전체 환자 중 스타틴 복용군은 4166명, 비복용군은 1552명이었다.

1차 종료점은 일과성 허혈발작,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이나 치명적 또는 비치명적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으로 설정해, 시간에 따른 1차 종료점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1차 종료점에 대한 일반 사건 발생률(crude event rate)은 스타틴 복용군 9.03%, 비복용군 10.31%로, 발생 위험은 두 군간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HR 0.92; 95% CI 0.76~1.10; P=0.3451). 중도절단(censoring)을 고려한 사건 발생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각각 594일과 534일이었다.

이어 나이, 성별, 뇌졸중/일과성 허혈발작 또는 심근경색, 당뇨병 등을 보정해 두 군의 1차 종료점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방사선 치료 후 스타틴 복용군의 1차 종료점 발생 위험은 비복용군보다 15% 낮았지만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다(HR 0.85; 95% CI 0.69~1.04; P=0.0811). 즉 스타틴 복용군이 비복용군보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었다는 경향성만 나타난 것이다.

단 뇌졸중만 비교한 결과에서는 스타틴 복용군이 승기를 잡았다. 스타틴 복용군의 뇌졸중 발생 위험은 비복용군보다 32% 낮았다(HR 0.68; 95% CI 0.48~0.98; P=0.0368).

Mousavi 박사는 "방사선 치료를 받은 흉부암, 두경부암 환자에게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권고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쌓인 약물은 없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방사선 치료 후 스타틴으로 뇌졸중 발생 위험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다만 다른 심뇌혈관질환은 스타틴 복용군이 비복용군보다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는 경향성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틴이 방사선 치료를 받은 암 환자에게 혜택이 있는지를 명확하게 입증하기 위한 전향적 무작위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방사선으로 유발된 혈관질환에 대한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JAHA 6월 1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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