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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수를 지낸 두경부암 수술의 대가 땡큐이비인후과 하정훈원장

암이란
2017-12-20
조회수 3117

서울대교수를 지낸 두경부암 수술의 대가 땡큐이비인후과 하정훈원장

psychics75@naver.com

인물

2017-12-16 20:48:43

조회수 306


http://www.thanqseoul.com/info/info_01_03_01.jsp



서울대병원 교수를 던지고 동네병원을 차린 갑상선암 전문가 – 땡큐서울이비인후과 하정훈

잘나가던 서울대병원 교수직을 내던지고 개원가로 도전장을 던진 의사가 있다. 강남구 선릉역에 위치한 땡큐서울이비인후과의원 하정훈 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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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로 12년동안 재직하면서 6천여건의 갑상선암과 두경부암 수술을 집도해왔다. 고난도 플랩 수술의 대가로 2016년 EBS TV 프로그램 ‘명의’에서 구강암 수술의 대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15시간에 걸쳐 혀와 턱뼈에 생긴 구강암을 제거하고 종아리뼈와 옆구리살을 이용해 재건하는 수술장면이 생생하게 방송되어 화제가 됐다. 의사라면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자리에서 그는 왜 험난한 동네병원 원장으로 뛰어들었을까?


“국내 최초로 갑상선암과 두경부암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병원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평소 관료화된 대학병원에서 벗어나 진료와 연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병원을 꿈꾸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1만5천여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했을만큼 경험도 쌓였고 제 나이도 만 46세라 더 늦추면 안될듯해서 2016년 10월 개원했습니다”


그는 구강암과 후두암을 비롯한 두경부암을 사람들이 매우 두려워하지만 일찍 발견하면 90%에서 완치 가능하다고 말한다. 문제는 두경부암이 해마다 우리나라에서 4,400명 정도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암이라는 것. 조기진단을 위해 경험 많고 숙련된 의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이비인후과 의사와 치과의사가 대략 2만명 가량 되는데 이들이 4,5년에 한명 정도 두경부암을 만나게 되므로 조기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조직검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 이미 증세가 악화된 후라야 뒤늦게 대학병원에 오기 일쑤입니다”


두경부암의 경우 굳이 대학병원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조기진단후 수술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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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어떠할까?


“갑상선암은 확실히 과잉진단과 치료가 우려됩니다. 지난 10년간 발생률이 10배나 증가했지만 사망률은 비슷했습니다. 2015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갑상선암 5년 생존율을 보면 놀랍게도 100.2%입니다. 100%를 넘는다는 것은 갑상선암 환자가 일반인보다 더 오래 산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아이로니컬한 상황을 이해하려면 갑상선암의 특징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는 갑상선암이 대부분 수십년에 걸쳐 매우 느리게 자라거나 혹은 중간에 아예 증식을 멈춘다고 말한다. 이 경우 현미경에서 단지 암세포가 발견될뿐 사람이 죽고 살거나 불편한 증세를 일으키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목에서 만져지는 결절의 5%가 암입니다. 그러나 암이라도 대부분 느리게 자라는 유두상 갑상선암이므로 걱정할 이유가 없습니다. 초음파로 혹을 발견했더라도 직경 1cm가 될 때까진 침으로 찔러 조직을 빨아내 현미경으로 암을 진단하는 이른바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 경우 암이라 하더라도 생존율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혹이 더 커지는지 수년 이상 관찰하자는 것이 대세입니다”


문제는 매우 드물지만 빠르게 증식하고 전이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미분화 갑상선암(해마다 50명에서 80명 발생)이거나 예후가 안좋은 여포성 갑상선암이 있다는 것. 이 경우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대부분 안전하고 과잉진단과 치료를 경계해야 하지만 드물게 위험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갑상선암은 전문가가 처음부터 환자 곁에 붙어서 진단과 치료를 전담하는게 좋다.


“작은 크기의 갑상선암은 지켜보는게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더 이상 자라지 않거나 매우 느린 종류의 암이라면 어떤 치료도 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게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암 진단을 받고 이처럼 관찰만 하기엔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밀려드는 환자로 북새통을 이루는 대학병원보다 오히려 동네 전문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차분한 관찰과 격려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수술도 가능하면 반절제 수술 등 갑상선의 정상 조직을남기는 쪽을 권유한다고 말한다. 양쪽을 모두 떼어내는 것은 의사들의 입장에선 수술도 편하고 결과도 확실하다. 수술후 남아있을 수 있는 잔류 암세포들을 죽이기 위한 방사성 요오드치료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환자의 입장에선 가능하면 반절제술이 좋다. 덜 떼어내므로 수술부담도 적고 갑상선 조직이 남아 있으므로 많은 경우 평생 갑상선호르몬제를 먹지 않아도 된다. 환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가능한 동네병원의 진료환경일수록 반절제 수술이 권유된다.


암수술인데 과연 대학병원이 아닌 동네병원에서 가능할까. 수술장 등 시설은 대학병원과 동일하다. 인력도 대학병원 수술장에서 같이 일해 손발이 척척 맞는 정규 간호사들을 모셔왔다고 말한다. 갑상선암과 두경부암 대부분의 수술이 가능하다. 갑상선암의 경우 내원 당일 병리검사를 제외한 모든 검사결과가 당일 통보되며 수술 날짜가 잡히면 1박2일로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물론 합병증 등이 우려되는 경우엔 서울대병원 등 대학병원으로 옮긴다.


그는 인력 증원 등을 통해 병원을 향후 5년내 갑상선–두경부외과 세부전공의를 배출하는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으로 키우는게 꿈이라고 했다.


그런데 왜 병원이름일 땡큐일까. 환자들에게 고맙다는 뜻일까 싶었다. 그런데 나름 사연이 있었다.


영어로 갑상선은 Thyroid, 두경부는 Head and Neck에서 앞자리를 따와 땡이 되고 자격을 뜻하는 영어 Qualified에서 큐를 따와 땡큐가 됐다는 설명이다.


문학소년의 면모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실제 그는 터프한 외과의사보다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동안의 얼굴이다. 고맙게도 향후 비온뒤를 통해 갑상선암과 두경부암에 대한 올바른 최신 지식들을 전하겠다고 한다. 여러분도 갑상선암과 두경부암과 관련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비온뒤 게시판을 통해 물어보시길 바란다. 어떤 질문이든 최고의 전문가가 전하는 답변을 올려드리도록 하겠다. 아무쪼록 그가 꿈을 이루고 땡큐이비인후과가 갑상선암과 두경부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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