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person  

비조영 MRI검사로도 대장암 간 전이 진단 충분

암이란
2018-11-02
조회수 1289

비조영 MRI검사로도 대장암 간 전이 진단 충분

순천향의대 황정아 교수, 조영과 비조영MRI 검사법 비교 분석 ... 조영MRI 검사와 다르지 않아

2018.11.01  11:23:39

박선재 기자 sunjaepark@monews.co.kr

  
순천향의대 영상의학과 황정아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의료진이 대장암의 간 전이 진단 시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는 MRI 검사가 비열등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순천향의대 황정아 교수(천안병원 영상의학과)가 조영제를 주사하지 않는 비조영MRI검사(Non-contrast MRI) 결과가 조영증강MRI검사 결과와 다르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장암의 30%는 간으로 전이된다. 따라서 대장암 치료방향 결정에 앞서 간전이 여부 확인은 필수다.

간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가장 탁월한 방법은 조영증강 MRI검사(contrast-enhanced MRI)다. 그러나 조영제를 주사한 후 간 부위를 촬영하는 조영증강MRI검사는 △비용 △조영제 부작용 △긴 검사시간 등 여러 단점을 갖고 있어 늘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부담을 주는 검사법이었다.

황 교수는 175명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비조영 MRI검사와 조영증강 MRI검사의 진단능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두 검사는 진단능에서 차이가 없었다는 것을 알아냈다.  

황 교수는 "비조영MRI검사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 부작용 걱정은 물론 비용부담도 덜고, 검사시간까지 절반으로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며 "그동안 지적돼 온 조영증강MRI검사의 단점이 제거된 비조영MRI검사의 탁월한 검사능이 확인됨에 따라 대장암 환자의 간 전이 진단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암 환자의 간전이 진단에 대한 비조영MRI검사의 역할에 대한 연구는 황 교수 연구가 처음이다.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 Acta Radiologica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메디컬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