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1

암칼럼

[헬스코치] 인체의 호르몬 생산하는 뇌하수체에 암이?

작성자
암이란닷컴
작성일
2017-04-22 13:02
조회
49

중앙일보 51번째 컬럼 - 뇌하수체 선종
btn_trackback.gif

 

 글쓴이 : 암이란

icon_view.gif 조회 : 16,182  icon_good.gif 추천 : 0  


[헬스코치] 인체의 호르몬 생산하는 뇌하수체에 암이?


[중앙일보] 입력 2012.04.10 14:52



암을 이기는 정보
  150643812.jpg
  암이란닷컴 대표 최상규
 
인체에서 생명유지나 활동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질들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호르몬은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인체의 호르몬을 대부분 생산하는 곳이 뇌하수체(pituitary gland)인데 두개골의 바닥에 있는 ‘터어키안’이라는 공간에 위치한다. 뇌하수체는 뇌의 일부분인 시상하부와 연결되어 있으며 시상하부의 조절과 되먹임 기전에 의해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전체 크기는 1.2-15cm 정도이고 무게는 0.5-0.6gm정도로 매우 작은 장기이다.

▲ 뇌하수체 위치[사진 제공 : 국립암센터]


뇌하수체는 전엽과 후엽 두 부분으로 나누는데 전엽에서는 성장호르몬, 유즙분비 호르몬, 갑상선 자극 호르몬, 부신피질 자극호르몬, 성선자극 호르몬이라는 6가지 호르몬을, 후엽에서는 항이뇨 호르몬인 ADH과 자궁수축호르몬인 옥시토신을 분비한다. 이렇듯 뇌하수체는 크기는 매우 작지만 매우 중요한 일을 하는 장기인데 이곳에 발생하는 종양을 뇌하수체 선종(Pituitary Adenoma)라고 한다.

‘뇌하수체 선종’은 양성으로 암은 아니며, 증식을 하더라도 증식 속도가 매우 느리며 원격 전이를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주로 20-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 발생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발생빈도가 높다. 비교적 최근의 정부 통계를 보면 1년에 약 800명 내외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데 전체 뇌종양에서 뇌하수체 선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 정도이고, 뇌전이-신경교종-뇌수막종에 이어 제 4위의 발생빈도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뇌하수체 선종은 크게 기능성 선종과 비기능성 선종으로 구분한다.

우선 기능성 선종의 경우, 가장 흔한 것이 ‘프로락틴종 (prolactinoma)’로 여성에서는 무월경과 유즙 분비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며 남자의 경우에는 특별한 증상 없이 성욕 감퇴와 시력장애 등의 증상을 보인다. 뇌하수체 주변에는 시신경, 시교차, 내경동맥, 측두엽 등 중요부위가 인접하여 있어서 특히 시력이나 시야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날 수가 있다. 두 번째로 성장호르몬분비의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단비대증 (Acromegaly)’라고 하는데 전체 뇌하수체 선종의 20% 정도를 차지하며 비만, 고혈압, 당뇨 및 심혈관 질환으로 나타날 수가 있으며 소아의 경우 성장에 따라 체구가 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세 번째로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쿠싱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전체 선종의 5%내외의 빈도를 보이며 고혈압, 당뇨 등의 증상과 피부가 엷어지거나 털이 많이 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주 드물지만 ‘갑상선 자극 분비기능이상’을 보이기도 한다.

비기능성 선종은 전체 선종의 30-40% 정도를 차지하는데 비기능성이란 호르몬 분비의 이상을 초래하지 않는 종양을 말한다. 대신에 종양의 크기가 조금씩 커지면서 거대 선종이 되면 시신경을 압박하여 시야결손,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생기거나 3,4,5번 뇌신경을 압박하여 관련 증상이 발생하며 기타 두통이나 요붕증 등 종양의 크기와 그로 인한 압박과 관련된 증상이 나타난다.

뇌하수체 선종 진단방법과 치료법은?

진단은 단순 두개골 x-ray 촬영, CT/MRI 등의 영상 검사와 혈중 호르몬 측정 등의 내분비검사, 그리고 가능하면 조직검사 등을 통해 확진한다. 뇌하수체 선종의 치료는 크게 약물요법, 수술, 방사선치료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치료의 목적은 종양을 제거하여 주변 압박증상을 최소화 시키고, 정상 호르몬 분비 기능을 회복하고 유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우선 약물요법은 일차적으로 ‘프로락틴종’에 가장 흔하게 적용되며 브로모크립틴이라는 약제를 써서 종양의 크기와 호르몬기능을 정상화시키는데 좋은 효과를 보인다. 두 번째로 수술은 코를 통해서 종양을 절개하거나 아니면 두개골을 거쳐 접근하여 종양을 제거하게 되며 과거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게 많은 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대개는 수술로서 종양을 완전 제거하지 못했거나, 환자가 수술을 거부하거나, 과거에 수술로 치료 후에 재발하거나 하는 경우 고려하며 뇌하수체 부위에 국소적으로 5-6정정도의 외부 방사선치료나 감마나이프, 또는 방사선수술로 치료를 시도하기도 한다. 대체로 예후는 매우 좋은 편이다.

뇌하수체 선종은 조직학적으로 암은 아니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재발이 가능하며 호르몬 분비 기능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종양이다. 다행히 예후가 좋아서 치료가 효과적이라면 큰 불편 없이 일상 생황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암이란닷컴 최상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