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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0%…사내 개인주의 문화 '긍정적'

암이란
2018-06-23
조회수 7829
<header><h1>직장인 70%…사내 개인주의 문화 '긍정적'

기사승인 2018.06.23  09: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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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삶, 창의성 존중해줘"…팀워크·소통 저하 한다는 의견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회사 내에서 개인의 개성과 자율을 존중하는 개인주의 문화가 증가했다고 느끼고 있다.

22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901명을 대상으로 '사내 개인주의 문화'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82.5%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직급별로 보면 '임원급(95.5%)'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부장급(92.4%)', '과장급(89.7%)', '대리급(86.5%)', '사원급(75.7%)' 순으로 응답해 직급이 높을수록 사내 개인주의 문화가 증가하는 현상을 더욱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 개인주의 문화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개인의 삶을 우선하는 가치관 증가(77.5%·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고용불안정 증가로 소속감·애사심 저하(35.1%)', '집단주의 문화에 대한 젊은 세대의 반발(27.3%)', '성과 중심주의로 변화(17.4%)', '자율성·창의성을 강조하는 문화로 변화(15.2%)' 등이 있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과반에 해당하는 71.5%는 사내 개인주의 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같은 응답은 '20대(83.1%)', '30대(76.2%)', '40대(51%)', '50대 이상(39.7%)'의 순으로 답변해 세대 간 차이가 있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28.5%였다.

사내 개인주의 문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개인의 삶도 존중해주는 문화라서(83.7%·복수응답)',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39.9%)', '조직 내 자율성과 창의성을 장려해서(23.4%)', '경력 및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10.1%)' 등을 들었다.

반면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동료 의식 등이 없어서(60.7%·복수응답)', '조직 내 이기주의로 변질될 수 있어서(59.5%)', '회사보다는 개인 삶만 우선할 것 같아서(32.7%)', '금방 이직하거나 그만둘 것 같아서(23.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직장인들은 개인주의 문화의 장점으로 '사생활 및 개인 성향을 존중(66%·복수응답)'을 1위로 꼽았다. 이어 '불필요한 잡무나 모임에서 해방(53.5%)', '개인의 업무 역할 부여로 책임소재가 명확(29.9%)', '개인의 역량과 창의성이 확대(14.1%)' 등을 들었다. 

단점으로는 '협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음(45.5%·복수응답)'이 올랐으며 '회사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없어 퇴사 증대(39%)',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함(29.5%)', '사무실 분위기가 삭막함(29.3%)' 등 팀워크 및 협동에 대한 염려가 많았다. 

한 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회식이나 야근, 시간외 근무, 주말근무 등이 거의 없는 선진국의 근무형태가 우리나라에 전해지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 등 개인주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며 "극단적인 개인주의는 직원 간 소통 부재로 이어져 협동을 요하는 프로젝트에 방해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보다 더욱 업무 효율을 떨어뜨리는 것은 불필요한 회식과 사생활 참견임을 알아야한다"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right@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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