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체험

[메디칼업저버] 리라글루타이드 내장지방 줄여..심혈관 혜택의 원동력

암이란
2021-09-02
조회수 535

리라글루타이드 내장지방 줄여..심혈관 혜택의 원동력


  • 기자명 양민후 기자 
  •  
  •  입력 2021.09.02 05:50
  •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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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 임상4상 연구결과 발표
내장지방 감소 폭 리라글루타이드 투여군 -12.49%, 위약군 -1.63%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사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GLP-1 제제 리라글루타이드가 내장지방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약물이 심혈관계 혜택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는 결과로 풀이됐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Ian J Neeland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임상4상 연구결과를 The Lancet에 지난 8월 3일 게재했다

리라글루타이드 3mg은 비만환자의 체중관리에 사용된다. 임상시험에선 위약에 견줘 체중을 4.5% 감소시키는 효능을 선보였다.

이번 연구는 리라글루타이드 3mg의 내장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하고자 실시됐다.

대상은 35세 이상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 185명으로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이거나 27kg/㎡ 이상이면서 당뇨병을 제외한 대사증후군을 동반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리라글루타이드(+식이요법+운동) 투여군과 위약(+식이요법+운동)군에 배정한 뒤 경과를 관찰했다. 1차 목표점은 기저치 대비 내장지방 조직(VAT) 감소 폭이었다.

평균 36.2주 관찰결과 VAT 감소 폭은 리라글루타이드 투여군 -12.49%, 위약군 -1.63%로 조사됐다.

체중 감소 폭은 리라글루타이드 투여군 -6.59%, 위약군 -1.19%였고 BMI 감소 폭은 두 군에서 차례대로 -6.53%, -1.08%로 분석됐다.

전체 체지방 감소 폭은 리라글루타이드 투여군 -9.59%, 위약군 -0.95%로 나타났으며 간 지방의 변화는 두 군에서 각각 -12.37%, +20.63%로 확인됐다.

리라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선 위장관 및 기관지 관련 이상반응 발생률이 높았다. 순서대로 47%, 11%로 확인됐다.

종합하면 리라글루타이드는 위약에 견줘 VAT를 10.86% 줄이는 효과를 나타냈다. 효과는 나이·성별·인종·BMI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내장지방 감소, 심혈관계 혜택의 원동력

이 결과는 리라글루타이드가 심혈관계 혜택을 보일 수 있었던 실마리를 제공한다.

리라글루타이드 1.8mg은 LEADER 연구에서 2형 당뇨병 환자들을 상대로 위약 대비 심혈관계 사망·비치명적 심근경색·뇌졸중 발생 위험을 13% 낮추고 심혈관계 원인에 따른 사망률은 22% 감소시킨 바 있다.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라글루타이드는 2형 당뇨병과 비만 적응증에 대해 심혈관계 혜택에 관한 라벨을 추가했다.

이 성과는 리라글루타이드의 VAT 감소 효과에 따른 결과라는 게 연구팀의 견해다.

VAT는 비만 환자의 심장대사증후군을 초래하는 주요 인자로 알려졌다. 해당 물질이 쌓이면 혈류량과 동맥경화전구적 염증 등이 증가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키울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리라글루타이드의 VAT 감소 효능은 용량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뤄진 소규모 연구결과를 보면 3mg이 1.8mg보다 관련 효과가 우수했다.  

연구팀은 “리라글루타이드는 과체중·비만 환자의 내장지방을 위약 대비 유의하게 줄였다”며 “해당 약물이 심혈관계 혜택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는 결과”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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